위고비 2주차 0.25mg 투여 2회차~4회차(총 한달)
주1회이니 같은요일 같은시간에 맞는다.
1주차는 처음 3일 아팠던거 말고는 큰 이슈는 없었다.
-3kg라니 엄청나잖아? 하고 의욕이 불탔다.
사실 처음 아팠던거 말고는 평범했다.
평소와 똑같이 먹고싶은게 많았고 단게 땡겼다.
식사량은 3분의1로 줄었다.
나는 아침을 먹지 않는다 학창시절부터 그래왔으니 너무 당연했다
그리고 점심은 2~3시 , 늦으면 4~5시에도 먹는다.(서비스직 일때문에)
그러면 너무 배고파서 우걱우걱 먹는다.
그런데 위고비를 맞고 나선 크게 배가 고프진 않았다.
먹고싶은게 땡기는거랑 배가 고픈건 다른 문제다
땡기지만 배가 고프지 않으니 허겁지겁 먹지도 않았고 사실 평소의 먹던 음식이라도
같은 맛으로 느껴지진 않았다.
평소에 내가 좋아하는 음식의 맛이 100으로 느껴졌다면 위고비 맞고 나서는
40정도로 느껴졌으니 허겁지겁 먹지 않는 이유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아직 너무 누가봐도 뚱뚱하지만 먹고 있는 모습만큼은 날씬한 사람과 같았다.
실제로 식사자리를 같이 안해본 지인들과 식사자리를 갖으면 왜이렇게 못먹냐고
어디아프냐고 할정도 였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위고비 맞고 줄었던 내가 먹는양이 일반 여성들이 먹는양이 아닐지 생각이 든다.
근데 내가 겉모습이 살이 쪄있으니 굉장히 못먹는거처럼 보이는게 아닐지..?
(나 자격지심 있음.. 어쩔수 없이 생기는듯)
암튼 2주차~4주차 까지 같은요일 같은시간 총 4회를 투여하는 동안 별일이 없었다.
굳이 문제라 치면 평소먹는양보다 확 줄어서 조금 빈혈이 생긴것?
그렇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위고비가 비싸다는것? 하지만 이것도 알고 시작한것.
평소 내가 배달음식에 쓰는돈으로 치면 비슷하다 ..
그리고 음식이 자꾸 남아서 버리는것? 사실 버려지진 않는다
남편이 모두 먹는다.남편은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
라고 생각했지만 현재 겁나 쪄있음,내가 남긴것을 모두 먹는데 이게 몇개월이상 지속되니
살이 안찌던 사람이 살이찐다.ㅎㅎㅎ
그렇게 난 한달동안 위고비를 맞으며 -5kg를 감량 하였다.
다이어트 고수들은 이렇게 생각하겠지 한달에 5kg면 너무 적게 뺀것이 아닌가?
그 비용을 들여서 그거밖에 못뺐다고?...
그렇지만 내생각은 다르다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다이어트는 참아야하고 스트레스 받고 혹은 땀을 흘려야 하고 움직여야 하고
내가 살아왔던 방식이 아닌 전혀다른 삶을 억지로 노력했어야 했다.
근데 난 내가 다이어트를 하고있는걸 까먹을 정도로 노력을 하지 않았다.
아니, 사실 노력할것이 없었다.
몸이 인식할수 없을 정도로 부작용이 없었고(불면증,손떨림,어지러움 등)
먹고싶은거 배부를 때 까지 먹었기 때문이다.
이 너무 행복하지 않은가?
그거 아시나, 원래 다이어트 하기로 마음먹으면 먹고 싶은게 마구마구 생각나고
마지막 만찬이라면서 폭식하고,(나만 그런가?)
그런게 전혀 없었다.난 다이어트중이지만 먹고싶은걸 먹을수 있기때문에.
다이어트 의식을 하지않고 다이어트가 된다는것이 나에겐 너무 신세계 였다.
위고비 커뮤니티에선 나와 같은 의견을 말하는 사람을 60%정도 본거같고,
아무 반응(식욕절제)이 없었다는 사람 15%,부작용으로 힘들어 죽겠다는 사람25% 정도 인거같다.
위고비는 사람마다 느껴질수 있는게 다 다르다.그래서 위고비는 이래요! 라고 딱 말해줄수 없다.
물론 나와같은 약의 반응이라면 난 무조건 추천한다.
결론은 위고비가 궁금하신가? 일단 적은용량으로 시작해보라
나와같은 반응이거나 아무반응이 없다면 용량을 높여 투여해보자
자신에게 맞는 용량을 찾아가야 한다.
하지만 부작용이 너무 심했다.혹은 부작용이 너무 겁난다? 하지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다이어트의 다른 선택지는 많다 굳이 비싸고 부작용으로 말많은 약물을 사용해야 할까?놉
다른 선택지가 없는이들에겐 무조건 고! 하라고 말하고 싶다.
한달 이후 후기는 다음글에....